### 대서양 통상전쟁: EU의 보복 관세 전략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관세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대응하여, EU는 각각 두 단계에 걸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산 제품에 최대 41조 원 규모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U의 보복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발효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상징적인 제품들이 타겟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총 80억 유로 상당의 영향을 받게 되며, 관세율은 품목에 따라 10%에서 50%까지 다양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주요 지역인 루이지애나주의 대두와 같은 농산물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 단계는 18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U는 이러한 보복 조치가 미국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전 세계 경제에도 중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U는 보복 관세를 바로 시행하기보다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협상에 항상 열려 있다고 밝히며, 대미 협상의 전권을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에게 위임했습니다.
영국은 EU에서 탈퇴한 이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보복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미국과의 추가 관세 제거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은 관세 전쟁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자국에 유리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서양 통상전쟁은 국제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